바흐 IOC 위원장 "우즈가 올림픽 못나오면 아쉬울 것"

입력 2015-07-19 10:29

토마스 바흐(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타이거 우즈(미국)의 잇단 부진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랬다.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를 방문 중인 바흐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올해 초 우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올림픽 출전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골프가 올림픽에서 열리는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이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스키 월드컵에서 우즈를 만났다”고 소개하며 “‘리우 올림픽에서 보자’고 말했더니 그 역시 출전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출전권을 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와서 보니 우즈의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우즈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즈가 올림픽에 나오지 못한다면 분명히 아쉬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올림픽 대회 전체의 수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7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다. 지난달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