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대표로 심상정 전 원내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심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근소한 차이로 밀린 노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심 대표는 또 영원한 정치적 동반자인 노 후보와 내년 총선 승리를 함께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심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3기 당대표로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께 엎드려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노회찬 후보께 각별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노회찬 후보는 진보정치 과정에서 풍찬노숙과 정치적 영욕을 함께 했던 영원한 정치적 동반자로 내년 총선 승리를 함께 이끌 것”이라고 적었다.
자신이 ‘노회찬이고 조성주이며 노항래’라고 밝힌 그는 “심상정의 또 다른 이름이 정의당”이라며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우리다의 비전과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당을 과감하게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 팀 정의당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선명한 민생정보, 대정적 진보정당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부연했다.
심 대표의 당선소감을 접한 네티즌들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이어갔다.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만큼 열심히 해주길 응원한다”며 “노회찬 후보와 함께 아수라장인 정치판의 빛과 소금이 되어 주길 바란다” “제대로 쎈 언니의 면모를 보여달라”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심 대표는 전날 마감한 결선투표에서 3651표, 52.5%의 지지를 얻어 노회찬 후보(3308표, 47.5%)와 343표 근소한 차이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당 대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당직자 선출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상정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당선 소감 전문>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부족한 저를 정의당 3기 당대표로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께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의 승리이며, 정의당의 승리입니다.
무엇보다 노회찬 후보님께 각별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노회찬 후보님은 진보정치 과정에서 풍찬노숙과 정치적 영욕을 함께 했던 영원한 정치적 동반자입니다. 노회찬 후보님과 내년 총선 승리, 함께 이끌 것입니다.
당원들의 역동적인 선택에 담긴 뜻을 무겁게 새기겠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노회찬이고, 조성주이며 노항래입니다. 이제부터 저 심상정의 또 다른 이름은 정의당입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우리당의 비전과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당을 과감하게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선거과정에서 당원 여러분께 약속드린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 ‘팀 정의당’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선명한 민생진보, 대중적 진보정당 시대를 힘차게 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진보정치 제2기를 향한 여정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노회찬 후보에게 각별한 위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당선 소감 밝혀
입력 2015-07-19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