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30·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는 15번째다.
강민호는 18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로 구성한 드림 올스타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1대 0으로 앞선 2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2회초 1사 1루에서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로 구성한 나눔 올스타의 두 번째 투수 에릭 해커(NC)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당초 허벅지 부상으로 한 타석만 소화할 예정이었던 강민호는 첫 타석 홈런에 기운을 얻은 듯 출전을 강행했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손민한(NC)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려 추가점에 힘을 보탰다. 강민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작성했다. 드림 올스타는 6대 3으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기자단의 MVP 투표에서 43표 중 절반을 넘긴 26표를 얻었다. 같은 드림 올스타의 유희관(11표·두산)을 두 배 이상 제쳤다. 롯데는 2012년 황재균, 2013년 전준우(현 경찰청)에 이어 최근 4년간 3명의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했다. 프로야구 통산으로는 15번째다. 지금까지 44%의 올스타전 MVP가 롯데에서 나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한 타석만 한다는 게”… 강민호,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
입력 2015-07-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