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50㎞짜리 돌직구 팍!… 日 올스타전 공 10개로 농락

입력 2015-07-18 22:01 수정 2015-07-18 22:04
중계방송 화면촬영 / 자료사진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무실점 투구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타자 3명을 공 10개로 요리했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 올스타전에서 센트럴리그의 마무리 투수로 8대 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센트럴리그는 퍼시픽리그를 5점차로 격파했다. 올스타전 2연승이다.

오승환은 전날 도쿄돔에서 센트럴리그가 8대 6으로 승리한 1차 올스타전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올스타전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

첫 타자 모리 도모야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6구째에서 시속 147㎞의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후속타자 기요타 이쿠히로와 이마미야 겐타에게는 각각 2개씩 공을 던졌다. 모두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10개의 공 모두 직구였다. 최고 구속으로 시속 150㎞를 찍기도 했다.

오승환은 일본 올스타전을 밟은 10번째 한국 선수다. 한국 선수의 출전은 201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이었던 투수 임창용(삼성 라이온즈) 이후 4년 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