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자위권 법안의 강행 처리 이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연립여당(자민·공명)이 집단 자위권 법안을 중의원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다음날인 17일과 18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37.7%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조사결과(47.4%)에서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6%로 과반을 기록했다.
여당이 중의원 본회의에서 다수의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황에서 법안을 단독 처리한데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서 ‘좋지 않았다'는 답이 73.3%였고, ‘좋았다'는 응답은 21.4%에 그쳤다.
또 집단 자위권 법안을 9월 27일까지인 현 정기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킨다는 아베 정권의 방침에 대해 반대가 68.2%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5.1% 포인트 높아졌다. 찬성은 24.6%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집권 자민당은 직전 조사 결과에 비해 5.1% 포인트 하락한 31.9%로 집계됐고, 제1야당인 민주당은 11.2%로 소폭(1.1% 포인트) 증가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아베 지지율 지난 달보다 10%P 추락... 30%대로
입력 2015-07-18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