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이 끝나고 이슬람권 최대 명절이 시작된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동부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넘게 숨졌다.
AP·AFP통신 등 외신은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 이날 이라크 디얄라 주의 시아파 마을 칸 바니 사드 번화가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하루 앞두고 많은 주민이 거리에 나와 있어서 피해가 컸다. 수니파는 이날 명절을 시작했고, 시아파는 하루 늦은 18일부터 명절을 보낸다.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는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라크 북부에서 수니파 무슬림들이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폭약 3t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이슬람 국가는 16일로 단식성월인 라마단을 끝내고 17일부터 연휴에 돌입했다. 연휴 기간은 보통 사흘 정도로 나라마다 다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이슬람 최대명절에 이라크서 IS테러… 100여명 사망
입력 2015-07-18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