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맹기용 IN-이정 OUT… 더 서퍼스 “오해 풀었다”

입력 2015-07-18 02:13
사진=이정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정(본명 이정희·34)이 거짓통보 퇴출을 항의한 온스타일 ‘더 서퍼스’ 측이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18일 CJ E&M 측은 “해외 촬영 중인 제작진과 확인한 결과 이정씨와 지난 5월쯤 프로그램 초기 기획단계 때 섭외 이야기를 주고받은 게 맞다”며 “그러나 채널 내부적인 사정으로 프로그램 기획을 접게 되면서 이정 측과 ‘이 프로그램은 못하게 됐다. 미안하다'고 얘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 두 달이 지나고 프로그램 성격과 콘셉트가 바뀌면서 라인업을 새로 추가해 구성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이정 측이 오해를 한 것 같다. 오해한 부분은 제작진이 조금 전에 이정과 직접 통화를 해 풀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서퍼스’ 제작진에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자신과 출연 약속을 했지만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는 거짓 핑계를 대고 일방적으로 출연자를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은 “어이가 없다. 프로그램 섭외와 인터뷰 촬영까지 다 해놓고 (내게는) 제작비와 관련해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해놓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 촬영에 가 있다”며 “PD는 연락도 받지 않는다. 재밌는 바닥이다. 두고 보자. 성질 같았으면 다 엎어버리고 싶지만 한 살 더 먹어서 온순해졌다”고 했다.

이어 “능력 없는 1인 기획사라서 무시하는 것인가. 결국 돈인가. 정치인가. 갈수록 정 떨어진다”는 거침없는 내용을 적었다. 더 서퍼스에 섭외된 뒤 제작진에게 프로그램 안이 폐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자신이 빠진 자리에 이수근이 합류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더 서퍼스는 서핑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이수근, 가수 박준형 가희, 배우 현우, 맹기용 셰프 등이 출연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