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폐지한다더니 나 대신 이수근… 결국 돈이냐” 공개 항의

입력 2015-07-17 23:40 수정 2015-07-17 23:46
사진=이정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정(본명 이정희·34)이 온스타일 ‘더 서퍼스’ 제작진에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자신과 출연 약속을 했지만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는 거짓 핑계를 대고 일방적으로 출연자를 교체했다는 것이다.

이정은 17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다. 프로그램 섭외와 인터뷰 촬영까지 다 해놓고 (내게는) 제작비와 관련해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해놓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 촬영에 가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PD는 연락도 받지 않는다”라며 “재밌는 바닥이다. 두고 보자. 성질 같았으면 다 엎어버리고 싶지만 한 살 더 먹어서 온순해졌다”고 거침없이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능력 없는 1인 기획사라서 무시하는 것이냐”면서 “결국 돈인가. 정치인가. 갈수록 정 떨어진다”고 했다.

정리하면, 앞서 이정은 더 서퍼스 출연자로 섭외됐으나 제작진으로부터 프로그램 안이 폐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정이 빠진 자리에 이수근이 합류한 상태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더 서퍼스 녹화 사진을 함께 첨부한 이정은 “내가 잘못 알고 오해했다면 사과라도 할 수 있게 얼른 연락을 달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저 해맑은 출연자들에게는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서핑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더 서퍼스는 이수근을 비롯해 박준형 현우 가희 등이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