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본명 이정희·34)이 온스타일 ‘더 서퍼스’ 제작진에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자신과 출연 약속을 했지만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는 거짓 핑계를 대고 일방적으로 출연자를 교체했다는 것이다.
이정은 17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다. 프로그램 섭외와 인터뷰 촬영까지 다 해놓고 (내게는) 제작비와 관련해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해놓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 촬영에 가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PD는 연락도 받지 않는다”라며 “재밌는 바닥이다. 두고 보자. 성질 같았으면 다 엎어버리고 싶지만 한 살 더 먹어서 온순해졌다”고 거침없이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능력 없는 1인 기획사라서 무시하는 것이냐”면서 “결국 돈인가. 정치인가. 갈수록 정 떨어진다”고 했다.
정리하면, 앞서 이정은 더 서퍼스 출연자로 섭외됐으나 제작진으로부터 프로그램 안이 폐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정이 빠진 자리에 이수근이 합류한 상태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더 서퍼스 녹화 사진을 함께 첨부한 이정은 “내가 잘못 알고 오해했다면 사과라도 할 수 있게 얼른 연락을 달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저 해맑은 출연자들에게는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서핑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더 서퍼스는 이수근을 비롯해 박준형 현우 가희 등이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이정 “폐지한다더니 나 대신 이수근… 결국 돈이냐” 공개 항의
입력 2015-07-17 23:40 수정 2015-07-17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