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행사에서였다. 휴 잭맨(울버린 역) 제니퍼 로렌스(미스틱 역) 마이클 패스벤더(마그네토 역) 등 출연진과 함께한 자리에서 니콜라스 홀트(비스트 역)는 연신 해맑았다.
행사 중반쯤 객석에 있던 한 팬이 매드맥스에서처럼 니콜라스 홀트를 불렀다. ‘워보이! 워보이!’
워보이는 매드맥스에서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한 임모탄의 전사다. 극중 그는 인간의 피를 수혈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새하얀 피부의 워보이, 눅스 역을 맡았다.
팬의 부름에 니콜라스 홀트는 워보이식 인사로 화답했다. 손가락 깍지를 껴서 X자 모양을 만들었다. 손을 내리고 나서는 활짝 웃었다.
눅스가 아직 그립지만 새 영화에서 니콜라스 홀트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다크 플레이스’에서는 샤를리즈 테론, 클로이 모레츠와 호흡을 맞췄다. 오래 전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가 25년 후 당시 기억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내년 5월 27일 북미 개봉한다. 엑스맨 최강의 적인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는 뮤턴트 세계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촬영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