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 그리스 구제금융안 439대 119로 압도적 통과

입력 2015-07-17 21:25
영국 BBC 방송 캡처

독일 의회가 17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의회는 표결에서 찬성 439대, 반대 119로 협상 개시안을 통과시켰다. 40명은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3일 타결한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안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어려운 과제지만 그리스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최후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그리스를 돕지 않으면 매우 부주의하고 심지어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의원들에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독일 의회는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협상을 종료한 후 다시 최종 합의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