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올스타전 MVP는 하주석

입력 2015-07-17 21:47
프로야구 내일의 주역이 될 퓨처스 올스타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다.

퓨처스 드림 올스타(상무·한화·고양·삼성·롯데·KIA)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경찰청·LG·케이티·SK· 화성·두산)를 꺾고 6대 3으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상무 하주석(21)이 차지했다. 오는 9월 제대해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합류하는 하주석은 드림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도루 2개를 기록했다. 하주석은 “제대 전 올스타전에 참가해 기뻤고 좋은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고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로는 채태인(삼성·2007년), 전준우(경찰청·2008년), 김종호(NC·2010년) 등이 있다.

하주석은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 발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1회 초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두 번의 내야 땅볼 때 3루와 홈을 밟으며 점수를 챙겼다. 3회 초엔 중전 안타를 날렸고 7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고교시절 유망주로 꼽혔던 하주석은 한화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3년 12월 입대한 상무에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0에 5홈런 55타점 65득점 31도루를 기록 중이다. 하주석은 “상무에서 코치진과 타격 모습을 찍고 분석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대 후 각오도 전했다. 그는 “백업 선수라 (오늘) 경기에서 내 장점을 부각시키려고 했다”면서 “제대 후 내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