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인구조사 성별 표기란에 제3의 성을 추가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구조사를 할 때 스스로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성별 표시란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이 아닌 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며 “남녀의 범주에 묶여 있는 성 정체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또 “생물학적 성과 달리 스스로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결정은 성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는 단체와 제3의 성을 사용하게 될 정부 기관들과의 협의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상빈 대학생기자 gold5@kmib.co.kr
남녀만 있나? 제3의 성도 있다… 뉴질랜드 인구조사 반영
입력 2015-07-17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