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 건강법, 직장인은 더욱 더 주의 필요

입력 2015-07-17 17:34

7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늘고 있다. 또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닭살이 돋을 정도로 시원한 에어컨 가동이 필수다.

하지만 이런 경우 강한 자외선에 건조한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피부뿐만 아니라 눈 손상도 쉽게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눈은 피부보다 더 예민한 부위인 만큼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눈은 강한 자외선과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자기도 모르게 각막화상(광각막염) 등의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망막에 이상을 일으키는 황반변성에 노출되기도 하고, 건조한 에어컨 바람 아래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 “연령대가 높은 이들의 경우, 자외선 차단이나 안구건조증에 좀 더 기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백내장은 자외선의 노출량에 따라 발병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눈 보호를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눈건강을 위해서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캡이 있는 모자를 착용해서 빛이 반사해서 안구에 비치는 것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실내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눈에 모래가 있는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결막염에 걸리기도 쉽다. 이런 경우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눈 주위를 긁는 등의 무의식적은 행동은 삼가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시력도 좋지 않다면 적절한 치료와 함께 라식이나 라섹 등을 받아 시력을 교정하는 것도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시행되고 있는 아이디자인라식 등의 경우에는 시술 시 통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염려 없이 개인 맞춤형으로 안전하게 진행되므로 안구건조증의 위험도 줄여주어 더욱 인기다.

박혜영 원장은 “시력교정수술은 라식이나 라섹 외에도 안내렌즈삽입술 등 개인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숙련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은 후 알맞은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