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일을 시작하는 날이니 만큼, 제가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나라가 처한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안보는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국민의 정보인권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정보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것입니다”라며 “그 경계가 어디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에 대한 국민의 약속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헌법이라고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의 인권과 국가의 안전을 모두 보장해야 합니다”라며 “저는 정쟁을 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한 약속을 국가가 지켰는지 확인하고자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정보인권도 중요하고 국가안보도 중요합니다”라며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싸움은 국가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싸움이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싸움이며, 우리 모두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결코 쉬운 싸움은 아닙니다. 수사권이 없는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입니다”라며 “또 지금까지 이런 싸움이 정쟁으로 흐르지 않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시작해보겠습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싸움을 해보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여당 국회의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단 한번만이라도 국민 삶에 보탬되는 싸움 해보겠다”
입력 2015-07-17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