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제 규모,남한의 2.2%에 불과” 1인당 국민총소득 138만원

입력 2015-07-17 14:35

북한 경제규모가 우리의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4조2000억원이었다. 이는 약 1500조원을 기록한 한국의 44분의 1 수준이다. 국민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8만8000원으로 한국의 4.7% 수준이었다.

국민총소득 중 ‘국내벌이’ 부분을 맡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3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북한은 2010년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후 지난 4년 간 평균 1.05%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수력발전이 2.8%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농림어업,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전 부문이 1% 대 성장을 이루며 증가를 주도했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은 “2014년 북한 총 강수량이 590mm로 평년 대비 1/2수준이었다”며 “계절적 요인이 수력발전 감소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해외벌이’ (대외순수취요소소득) 규모는 국민총소득의 1/10에 해당하는 3조원이었다. 김 차장은 “대외순수취요소소득(3조원) 안에는 개성공단 매출뿐만 아니라 중국이라 러시아로부터의 외화벌이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남북간 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106.2% 늘어난 2억.4000만 달러(약 2조6800억원)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