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식축구리그(NFL)스타 듀크 윌리엄스(버팔로)가 레바논 출신 포르노 배우 미아 칼리파에게 작업을 걸었다가 공개적인 망신을 당했다.
14일(한국시간)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칼리파는 13일 트위터에 윌리엄스가 자신에게 보낸 휴대폰 메시지를 게재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월부터 칼리파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칼리파는 그의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별일 없느냐’ ‘라스베이거스에 오라’며 노골적인 관심을 보였다.
칼리파가 트위터에 윌리엄스의 메시지를 공개한 날에도 ‘마이애미에 오라’고 요구했다. 참다못한 칼리파는 “나는 지금 물건이 아주 큰 남자친구와 함께 마이애미에 있다”’며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칼리파는 “이 남자를 조심하라"는 글과 함께 대화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윌리엄스를 곤란에 빠뜨렸다.
레바논에서 태어난 칼리파는 10대 시절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텍사스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2014년엔 포르노 영화사와 출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칼리파는 출연한 포르노 영화에서 여성의 정숙함을 상징하는 히잡을 소품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무슬림들의 분노와 함께 살해 위협까지 받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칼리파는 “레바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의견을 밝힐 자격이 있다”며 “중동에서 나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 문제나 해결해라”며 당돌하게 반응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윌리엄스 메시지 사태와 관련해 ‘칼리파가 SNS에 (윌리엄스를) 유혹할만한 사진을 꾸준히 게재한 덕분’이라고 조롱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포르노 女배우 꼬시려다 망신당한 NFL 스타
입력 2015-07-17 14:03 수정 2015-07-17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