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요리선생 심영순이 밝히는 재벌가 여성들의 실생활은?

입력 2015-07-17 13:47
KBS 방송화면 캡처

요리연구가 심영순씨가 고현정 이부진씨 등 재벌가 여성들의 요리선생을 하며 느꼈던 재벌가의 실상을 공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심영순은 16일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2탄 셰프 특집 2부에서 재벌가 며느리 요리수업 비화를 전했다.

이날 박미선은 심영순씨에게 "옥수동 심영순으로 유명하다. 정주영 전 회장 며느리와 고현정, 이부진씨 등의 요리선생님이었는데 그런 말을 잘 안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심씨는 "그런 이야기를 뭣하러 하냐"며 “조용히 며느리와 딸이 와서 요리 수업을 받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심씨는 “오히려 재벌가 며느리들에게 많이 배웠다. 정말 검소하다. 겨울에 빨간고추 하나가 200원이라고 하면 난 그냥 사는데 그들은 뭐가 그렇게 비싸냐고 하더라. 그들이 검소한 걸 오히려 내가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심영순은 "예전에 내가 양장을 입으면 모양새가 났다. 재벌가 며느리가 너무 멋있다고 하기에 3만5000원이라고 했더니 오히려 5000원짜리 원피스 10벌을 가지고 나오더라. 그만큼 검소하다. 삼양라면 회장님 댁 며느리였다"고 말해 재벌가 여성들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KBS 방송화면 캡처

또 출연자들이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댁도 가시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그 댁은 쇠걸이에 합판 하나 올려놨더라. 거기에 보자기만 깔면 파티장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해피투게더3’ 셰프특집에는 심영순, 이연복, 샘킴, 이욱정 PD, 정엽, 승희가 출연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