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클로 매장 성관계 영상을 따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15일 중국 신경보는 1분11초 분량의 영상에서 반라 상태의 젊은 남녀 한쌍이 성관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웨이보와 웨이신 등 중국 내 SNS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젊은이들이 동영상 속 매장 앞에서 셀프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속 자세를 흉내내고 있다.
중국사이버스페이스협회(CAC)는 이 영상의 유포자를 찾기에 나서는 등 검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AC는 성명에서 “공공장소인 탈의실에서 찍힌 외설적인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럴수록 중국의 청년들 사이에서 ‘반정부’ 시위의 형태로 발전 중이다. 독일 시사주간지인 슈피겔은 “유니클로 성관계 영상이 퍼지는 것은 청년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도 결부됐다”며 “서구적 가치와 누드, 섹스를 찬성하기 위한 캠페인이 녹아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중국, 유니클로 성관계 영상 따라하기 열풍 “표현의 자유 위한 투쟁”
입력 2015-07-17 13:40 수정 2015-07-19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