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7월 14~16일(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8인에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추가해 총 9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1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유 전 원내대표(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주 실시한 7월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군에 유 전 원내대표를 추가할 경우, 선호 구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박원순,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오세훈까지 1~5위의 순서는 그대로 유지됐고 유 전 원내대표는 김문수 전 지사 , 정몽준 전 대표와 비슷한 선호도(4%)를 기록했다. 유승민을 제외한 각 후보들의 전주 대비 선호도 변화폭은 최대 2%포인트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에서는 김무성(32%), 오세훈(12%), 김문수(8%), 정몽준(6%), 유승민(2%) 순이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에서는 박원순(33%)-문재인(30%) 다음으로 안철수(11%), 이재명(3%)이 뒤를 이었고 의견유보는 10%에 그쳤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8명)은 박원순(17%), 안철수(11%), 문재인(8%), 유승민(6%) 순이며 의견유보는 42%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72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승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4%로 새 진입” 박원순 1위 유지
입력 2015-07-17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