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기업 미쓰비시의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된 미군 포로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14일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서 교수는 “이 회사의 전신인 미쓰비시 광업이 조선인 강제노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은 채 이번에 미군 포로들에게만 사과를 인정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선인 징용 사실을 사진 자료 등으로 입증하는 영어·일본어 동영상을 제작해 곧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쓰비시 광업은 조선인 강제노동으로 논란을 빚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경영했던 회사”라며 “일본 정부와 대기업이 동시에 '강제노동'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부각해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5월 말 군함도를 직접 방문하고 돌아와 ‘군함도의 진실’이라는 다국어 동영상을 제작해 각국에 배포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서경덕 “미쓰비시의 조선인 징용 사실도 알리겠다”
입력 2015-07-17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