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미 문화원 건물에 밀랍인형 전문 전시관인 그레벵뮤지엄이 아시아 최초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5시 개관식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미니크 마르셀 CDA(그레벵뮤지엄의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밀랍인형으로 제작된 한류스타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 그레벵뮤지엄은 을지로 시청별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이 곳은 1985년 대학생 미 문화원 점거 농성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1882년 프랑스 밀랍인형 전문 전시관으로 개관한 그레벵뮤지엄은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체코 프라하에서 문을 열었다. 서울에는 4번째로 개관한다.
연면적 약 4400㎡의 서울 그레벵뮤지엄에는 존 레넌, 메릴린 먼로, 톰 크루즈 등 외국 유명인사 밀랍인형과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국내 유명인사·위인의 밀랍인형 총 80여 개가 전시된다. 특히 월드스타 ‘싸이’ 등 한류 스타 밀랍인형도 선보인다. 서울시는 “개관식에 싸이, 장동건·고소영 부부, 전도연, 김연아, 박찬호 등의 참석 의사를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시민은 30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며 입장료는 성인 2만3000원, 청소년 1만8000원, 어린이 1만5000원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옛 미 문화원 건물에 밀랍인형 전시관 '그레벵 뮤지엄' 개관
입력 2015-07-17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