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빼!” 요코하마고무 딱!… 첼시 새 유니폼 공개

입력 2015-07-17 11:03 수정 2015-07-17 11: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가 요코하마 고무를 타이틀 스폰서로 새긴 유니폼을 공개했다. 요코하마 고무는 삼성을 밀어내고 신규 타이틀 스폰서로 첼시와 손잡은 일본 기업이다.

첼시는 17일 홈페이지에 신규 유니폼을 입은 간판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24·벨기에)의 사진을 올렸다. 주장 존 테리(35)와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스페인), 미드필더 오스카(24·브라질) 등이 신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홈페이지 곳곳에 배치했다. 신규 유니폼을 팬들에게 소개하면서 판매를 독려할 목적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기존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첼시의 팀 컬러인 파란색 바탕에 아디다스의 흰색 삼선무늬가 어깨를 타고 내려온다. 다만 색감이 바뀌면서 느낌도 달라졌다. 파란색이 지난 시즌까지보다 옅어졌다. 조금 밝아졌지만 묵직함은 사라졌다.

상의의 가슴팍을 가로질러 유니폼 디자인의 작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타이틀 스폰서 로고는 삼성에서 요코하마 고무의 주력제품 ‘요코하마 타이어’로 변경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삼성의 영문명(SAMSUNG)이 흰색으로만 적혔지만 올 시즌에는 요코하마(YOKOHAMA)가 부각되고 그 밑에 작은 글씨로 타이어(Tyers)가 적혔다. 영문 와이(Y)를 빨간색으로 그린 업체 로고도 삽입됐다.

축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업체의 국적이나 세계적 인지도와는 무관하게 로고 디자인의 변화로 느낌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왠지 어색하다”는 의견과 “무겁지 않아 보여서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빨간색 Y만 뺐으면 좋겠다” “요코하마 연고의 J리그 팀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