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女축구대표팀, 포상금 지급…우리 대표팀은 얼마나?

입력 2015-07-17 10:37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중국대표팀 선수들이 보너스가 동반된 포상금을 받는다.

지난 16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여자대표팀의 포상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캐나다여자월드컵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23명의 출전 선수에게 1인당 300만엔(약 2,8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축구협회는 일본 여자대표팀이 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할 경우 100만엔(약 920만원)의 포상금의 규모를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당초 계획된 금액에서 200만엔(약 1,900만원)을 추가해 1인당 300만엔씩 지급하기로 했다.

일본축구협회는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당시엔 개인당 500만엔(약 4,600만원)을 지급했었다.

일본축구협회 하라 히로미 전무이사는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활약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보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도 역사상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는다.

지난달 2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 부회장이 여자대표팀에 약 100만 위안(약 1억 770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포상금이다.

중국 선수들은 개인당 최소 3만 위안(약 532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A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카메룬과의 16강전에서 1대 0 승리를 거두며 8강까지 올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약 3000위안(약 53만원)의 월급을 받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중국 국민 평균 소득액인 4100위안(약 72만원)보다 낮은 열악한 환경이다.

중국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포상금 기준에 대해 “중국여자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8강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중국 내 여자축구의 인기를 높인 것을 좋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 첫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여자대표팀의 포상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10년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4억 9,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25일 이사회 회의를 통해 여자대표팀의 포상금 규모를 결정해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