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월 10일 전략적 도발 가능성 크다” 국방부, 노동당 창건일 맞아 핵실험,장거리 로켓 발사 전망

입력 2015-07-17 09:47

국방부는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핵실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17일 백승주 차관 주관으로 열린 국방정책자문위원 전체회의 참고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군은 회의 자료에서 “풍계리의 핵실험장은 단기간의 준비만으로도 언제든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창리의 로켓발사장도 10월 전에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잠수정이나 공작모선 등의 해상활동이 활발해졌으며, 특수전부대의 침투훈련과 비무장지대 정찰도 계속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북한군의 정기 하계훈련 역시 예년 수준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장마 이후 야외 훈련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군의 야외 훈련이 본격화되면 8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과 맞물려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은 13종의 생물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치사율과 전염성 등을 고려하면 탄저와 두창을 먼저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생화학무기 비축량은 2500~3000t으로 추정된다”며 “전쟁 초기 인구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