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주총, 삼성물산과 합병 만장일치 통과

입력 2015-07-17 09:43 수정 2015-07-17 09:52
삼성물산 주주총회 모습

제일모직이 17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 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삼성물산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별도로 주총을 열어 합병 안건을 상정했다. 삼성물산 주총에서도 합병안이 통과되면 오는 9월 1일 통합 ‘뉴삼성물산’이 출범하게 된다.

제일모직의 주총 의장을 맡은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제일모직 상장 후 상장회사로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합병회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책임 있는 의식으로 사회와 함께 하며 주주 가치를 더욱 높여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2773명(85.8%)가 참석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5우러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이 주가비율에 따라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사명은 삼성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에 만대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