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 간 단독 회동에 대해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지만 추측성 기사를 쓰는 것은 당혹스럽다”며 “보도를 보니까 전부 다 틀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당직 인선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아실 내용이 있으면 꼭 공개를 하도록 하겠다”며 “추측기사로 국민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알게 하는 것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언론에서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나누기 힘든 민감한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김 대표가 내년 총선공천에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박 대통령의 이해를 구하지 않았겠느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과제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대한 의견도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관측했다.
이와관련 김 대표는 16일 독대를 마친 뒤“대통령과의 독대는 당사자가 밝히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한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朴대통령 독대 관련 보도 모두 다 틀렸다”
입력 2015-07-17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