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광복절 사면과 관련, “정치인 사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7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면을 행사할 때엔 국민감정에 어긋나지 않는게 중요하고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하는 건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시기에선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한두 명 경제인을 사면한다고 해서 당장 경제적 효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에게)그런 부분을 검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총수 등을 특정하진 않았다. 박 대통령도 기준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실현 가능한 정책 위주,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위주로 개발하겠다”며 “산하에 현장 중심의 활동을 강화한 ‘민생 119 본부’를 구성해 지역 현안이 발생하면 당정이 즉각 출동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청 회동에 대해선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고 완전한 회복 이상으로 잘 됐다”며 “여당 신임 지도부에 큰 힘이 됐고 당정청 간 새로운 전기가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선 “야당이 ‘억지춘향’식 논리로 끼워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이 내국인을 상대로 (해킹했다는)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며 “자꾸 야당이 사찰 정국으로 가려 하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치인 사면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정훈 “정치적 효과용 배제해야”
입력 2015-07-17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