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틀릭도 우클릭도 아닌 저클릭?” 변희재 “저클릭이라는 말장난?”

입력 2015-07-17 08:16

보수 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국 교수가 당 정체성 관련 좌클릭, 우클릭도 아닌 저클릭을 하겠다는 발언을 했군요”라고 전했다.

이어 “글쎄요. 이런 말장난은 여의도 정치꾼들이나 쓰는 법인데. 학자면 학자답게, 정치철학 기준으로 사회주의, 자유주의, 보수주의 노선으로 설명해야지요”라고 밝혔다.

변 대표는 “보다 정책적으로 말하면, 증세냐 감세냐, 무차별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 시장 규제냐 완화냐, 이런 식으로 정체성을 잡아야지요”라며 “민생으로 들어가는 저클릭? 그럼 새민련은 그간 민생으로 안 들어갔단 말인가요. 맨날 광화문에서 데모대에 합류한 건 뭡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 입장에선, 한 정치세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고 쉬운 기준, 증세 VS 감세입니다”라며 “새민련은 이미 법인세 증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건 정책기준으로 좌클릭입니다. 이걸 저클릭이란 말장난으로 넘기려 하나 보군요”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새민련 혁신위에서, '진보'란 단어는 종북이 연상되어, 버린다 어쩌고들 하는데, 조국 교수의 2012년 대권을 앞둔 책명이 '진보 집권 플랜'입니다”라며 “대표적으로 내세운 개념을 버리겠다면, 왜 버리는지부터 정확히 밝혀줘야죠”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2012년 절대 다수의 좌익진영 브레인들은 통진당과 연합하여,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겠다는 거였습니다”라며 “그 분들 중, 이에 대해 단 한명이라도 국민 앞에 반성과 사과를 한적 있나요. 이렇게 말장난으로 넘어가려니 '저클릭' 운운하는 거겠죠”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