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영원한 ‘을’ 아르바이트생을 배려하자는 문구가 적힌 이색 유니폼이 인터넷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이 왕’이라는 점을 강조한 기존의 유니폼과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17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문구가 ‘등짝’에 적힌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바람직한 알바생의 ‘등짝’”이라며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저런 사장 밑에서 일하고 싶다”고 극찬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고객이 얼마나 진상을 떨면 유니폼에 저런 걸 새겨 놓았을까”라고 평가했다.
“좋은 아이디어다” “알바생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혔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최근 SNS에는 ‘시다바리’ ‘고객이 짜다면 짜다’ ‘친절만이 살길이다’ 등 과도한 친절을 강조하는 문구가 적힌 알바 유니폼이 경쟁적으로 올라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얼마나 진상을 떨면ㅠㅠ” 알바 등짝에 적힌 ‘남의집 귀한자식’
입력 2015-07-17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