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주 만난 한국 남친, 2년 기다려”…‘영국 고무신’ 알리 애벗의 순애보

입력 2015-07-17 00:40 수정 2015-07-17 00:41
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입대한 한국인 남자친구를 2년간 기다린 한 영국 여성의 순애보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인 알리 애벗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13년 8월 30일 부터 실제로 못 만난 커플인데, 드디어 만났습니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군복무 중이던 남자친구와 재회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한국인 남자친구의 전역을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해당 영상에서 “오늘은 엄청 떨고 있다. 정말 특별한 날이다”라며 “남자 친구를 만날 것이다.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그는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며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영국 히드로 공항으로 향했다. 또 “6분 후 도착이에요” “오빠 우리 5분 후에 봐요”라며 흥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알리는 공항 게이트에서 나온 남자친구와 뭉클한 포옹을 했다. 이때 2AM의 창민이 부른 SBS ‘상속자들’의 OST ‘Moment’가 배경음으로 흐르며 감동을 더했다.

알리는 그간 유튜브 채널과 SNS 등지에서 한국말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인터넷 펜팔을 계기로 만난 남자친구와 단 2주 밖에 보지 못했지만, 2년의 군복무 기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남자친구는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두 분 결혼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영국인 곰신(고무신)이라니 신선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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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