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KOC)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뒤를 이을 선수위원 후보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제9차 선수위원회를 열고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우선 체육회는 31일까지 각 경기단체로부터 선수위원 후보자를 접수한다. 후보자 접수가 완료되면 선수위원회에서 5∼7인의 소위원회를 구성, 복수의 후보자를 체육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복수의 후보자 중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수위원 후보를 8월 중순까지 선정, IOC에 접수할 계획이다.
유력 후보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32)과 올림픽 사격에서 2연패를 이룩한 진종오(36·KT)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한국이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5) 등이 재도전할 수 있다.
총 15명인 IOC 선수위원은 임기가 8년으로 제한되지만,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IOC는 내년 올림픽 기간에 선수위원 선거를 시행, 폐회식 전에 최종 선정된 4명의 선수위원을 발표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IOC 선수위원 후보 진종오 장미란 격돌
입력 2015-07-16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