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5 올스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승엽, 이호준, 손민한 등 불혹 나이의 노장들과 구자욱, 김하성 등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MVP인 미스터 올스터에 누가 뽑힐지도 관심사다. 별들의 잔치인 만큼 올스타전은 재미있는 기록들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주요 기록과 올 시즌 주목할 만한 기록들을 꼽아봤다.
미스터 올스타는 누가
지난해까지 33번의 올스타전에서 31번의 MVP를 타자가 가져갔다. 2년 연속 MVP 수상은 1998년과 1999년 연이어 수상한 롯데 박정태가 유일하다. 현재 경찰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전준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와 2013년 KBO 올스타전 MVP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투수로는 1985년 삼성 김시진(동군)으로 3경기가 열린 올스타전 중 2경기에 등판해 1승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1994년에는 현대 정명원이 팀(서군)의 패배에도 3이닝 동안 무피안타에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빼어난 호투로 MVP에 뽑혔다.
올스타전 MVP는 유독 롯데와 인연이 깊다. 올스타전 최초 MVP 김용희(1982년 동군)를 시작으로 2013년 전준우까지 33번 중 40%가 넘는 14번을 롯데 소속 선수들이 가져갔다.
신인선수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KIA 안치홍 이후 맥이 끊겼다. 당시 고졸 신인 최초로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안치홍은 홈런까지 터뜨리며 역대 최연소 홈런 기록(19세 23일)을 갈아치웠고, 신인 최초로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역대 전적 드림 올스타 24승14패 우세
이스턴(동군)-웨스턴(서군) 올스타에서 각각 드림과 나눔 올스타로 새롭게 태어난 양 팀은 전적에서 드림 올스타가 24승14패(1999년과 2000년 드림-매직 제외)로 절대 우위에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 13대2 대승을 거둔 나눔 올스타는 2002년과 2003년 서군 2연승 이후 12년 만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고령 투수 손민한, 통산 최다 승 거둘까
200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된 NC 손민한(41)은 18일 기준으로 40세 6개월 16일이다. 역대 올스타로 선정된 투수 중 최고령이다. 타자는 2010년 감독추천선수로 선정된 양준혁으로 당시 나이 41세 1개월 28일. 올스타전에 총 8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손민한은 통산 2승 2홀드를 기록 중이다. 승리는 롯데 김시진(전 감독)의 3승에 1승 부족하다.
손민한이 이번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따낼 경우 통산 최다 승리 타이기록과 함께 최고령 승리투수(종전 91년 박철순, 35세 3개월 11일) 신기록까지 작성하게 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신인 MVP, 최고령 최다승… 프로야구 올스타전 빛나는 진기록 나올까
입력 2015-07-17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