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가 같은 시간대에 뉴스진행을 하는 손석희 앵커와 경쟁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김주하 앵커는 6일 서울 중구 퇴계로 MBN 사옥에서 열린 ‘MBN 뉴스8’ 첫 방송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정말 부담된다”라며 “손석희 앵커는 나보다 훨씬 선배고 보도부문 사장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여기서 앵커이자 (특임)이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내가 펼칠 수 있는 역량이 어디까지 인지는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김주하 앵커는 뉴스 콘텐츠에 관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하며 손석희 앵커와 경쟁을 시키는 분위기 자체가 부담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영광이라고 생각했으나 손석희 선배가 언짢을 듯 것 같다”라고 웃으며 “내가 따라 하기에 급급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김주하 손석희 각자 열심히 하면 된다” “손석희랑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타 방송사 앵커라는 것이지 경쟁 상대는 아닌 듯” “왜 비교를 하나 두 앵커 모두 언론인의 사명을 다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하 앵커는 올해 3월 MBC를 퇴사하고 1일부터 MBN으로 정식 출근했다. 그는 뉴스8의 진행을 맡고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할 예정이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MBN 김주하, 첫 방송 기자회견서 불편한 심경…“손석희 앵커와 경쟁상대 아니다”
입력 2015-07-16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