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활동 중단 “일방적 잠적 아니다” 반박···울림 측 “연락안돼 황당”

입력 2015-07-16 15:43
트위터 캡처

남성 듀오 테이스티가 한국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잠적했다는 소속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테이스티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얘기 안하고 일방적으로 잠적한거라뇨? 전에 이사님들이랑 사장님들이랑 얘기한 건 다 뭐죠? 이해할 수 없는 건 저희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 회사에서 이해한다고 해놓고선 지금 와서는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일방적인 잠적이라니. 이해가 안가네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신곡 녹음 완료라뇨? 멤버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곡을 선택하고 이번곡을 타이틀로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컴백은 또 언제까지 미뤄질지 모른다고 얘기한 사람은 누구였죠? 하나하나 다 얘기하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들인데 하나하나 애기할 때가 왔네요”라고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테이스티는 1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8년에 걸친 한국 생활이 종료된 것을 알려드린다. 많은 일들을 회사와 조정하지 못해 오랜 생각 끝에 이 일을 결정했다”면서 “한국 생활은 종료되지만 저희의 음악사업은 멈추지 않겠다. 음악활동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 6월 초까지 연습을 했고 6월 중순에 앨범이 나오기로 했었다. SNS로 계속 입장을 표명하는데 직접적인 연락을 통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테이스티는 계약을 뭘로 알고 저러는거지?” “엑소에 이어서 또 중국인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2년 ‘너 나 알아’로 데뷔한 테이스티는 쌍둥이 형제인 대룡과 소룡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