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사타구니습진은 허벅지와 성기의 경계부위에 붉은색의 반점, 심한 가려움, 각질, 피부착색 등을 동반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증상이 지속될수록 다량의 짓무름, 악취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은 증상의 부위가 민감하다는 이유로 혹은 성병이 아닐까 라는 이유 등으로 지인 혹은 가족에게도 피부질환에 대한 사실을 숨기고 혼자 고민한다.
하지만 사타구니습진은 우리 몸의 면역력 교란으로 진균(곰팡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완치 가능한 피부질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지러움과 피부의 태선화, 착색 등이 심화되고 증상의 부위 또한 넓어지게 되는 만큼,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효과적인 피부질환이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발병 또한 늘어나고 있는 질환
사타구니 습진은 흔히 남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들의 음낭과 사타구니 부위는 구조적으로 습하고 더운 환경이 조성돼 각종 균이 서식하고 배양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남성환자가 대다수로 꼽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타이트한 속옷 착용의 영향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의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사타구니 습진치료에 특화된 고운결한의원 부천점 양희진 원장은 “최근 사타구니 습진으로 고민하는 여성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부위특성상 병원을 찾길 꺼리고 연고를 통해 자가치료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습진용 연고나 스테로이드제는 일시적인증상 완화제일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될 수 없고, 사타구니 습진 환자들의 큰 고민 중 하나인 검게 착색된 피부를 되돌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타구니습진은 간단한 진료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사타구니 습진의 완치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로써 우리 몸 전반의 균형회복을 이루고, 면역력의 정상화를 통해 인체가 세균, 땀 등의 자극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병리적 단계를 ‘쿼드-더블진단’을 통해 정확히 진단한 후, 모든 치료와 처방이 맞춤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환자별로 각기 다른 병리적 특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치료가 실시된다. 치료의 주안점은 단순히 피부증상의 회복만이 아닌,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치료로써 재발을 막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양희진 원장은 “사타구니습진은 절대 부끄러운 질환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언제든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말 못한 고민과 괴로움에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효과적인 사타구니 습진의 관리법=사타구니 습진의 효과적인 관리법 5계명
1) 꽉 조이는 옷을 피하고 병변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기
2)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감량해 피부가 접히는 상황을 최소화 하기
3) 발의 무좀 등이 옮겨올 수 있으니 발 부분을 항상 청결하게유지하기.
4) 자주 씻고 물기를 완전히 없애주기
5) 파우더는 진물과 엉겨 또 다른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
송병기 기자
비밀스런(?) 피부질환, 사타구니습진
입력 2015-07-16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