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2) 부부가 동물 검역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호주에 애완견 2마리를 신고 없이 들여왔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급기야 호주 당국이 뎁의 부인인 앰버 허드(29)에게 오는 9월 7일 퀸즐랜드 법원에 출두하도록 최근 소환장을 보냈다고 영국 BBC방송과 호주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남편 뎁은 혐의를 벗었지만 허드는 법원에서 애완견을 불법으로 들여오고 입국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데 대해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호주에서는 동물 밀반입은 최대 벌금 26만5000달러(약 3억400만원) 또는 징역 1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 5월 뎁 부부는 뎁의 ‘캐리비안의 해적’ 후속작 촬영을 위해 자가용 비행기로 호주로 오면서 애완견인 ‘부’와 ‘피스톨’(요크셔테리어 종)을 신고 없이 들여왔다. 호주 당국은 48시간 안에 애완견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안락사 시키겠다고 경고해 이들 부부는 애완견을 부랴부랴 돌려보냈다.
당시 허드는 다시는 호주를 찾고 싶지 않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지만, 바너비 조이스 호주 농업장관은 당시 방송에서 이들 애완견에 대해 “미국으로 당장 꺼져야(buggered off) 할 것”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호주 애완견 밀반입한 조니 뎁 아내 허드에 소환장까지 강경 조치
입력 2015-07-16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