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국도 14호선 통영시~김해시 구간 도로환경이 개선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통영시~고성군~창원시~김해시를 지나는 국도 14호선 구간(83.8㎞) 도로시설을 국토관리청, 해당 지자체의 예산지원 등 협조를 받아 빠른 시일 내 고치거나 보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이 구간에서는 지난해 모두 13명이 차를 타고 가거나 도로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8명이 목숨을 잃었다.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10일간 이 구간을 특별 점검한 경찰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일부 구간에 내리막, 급커브뿐만 아니라 노면파임(포트홀)도 발견되는 등 도로구조와 포장상태가 불량한 점을 확인했다. 또 횡단보도·차선 표시가 희미한 곳은 물론 몇몇 마을을 지나는 구간에는 차량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시설 등이 부실하거나 부족한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해 진영신도시를 지나는 구간은 도심지 확대를 이유로 제한속도를 시속 70㎞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점검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툭하면 사망사고’ 통영~김해 국도 14호선 손본다
입력 2015-07-16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