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계문자박물관，인천 송도에 건립

전 세계 문자의 종합 전시와 체험, 연구의 산실이 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문자박물관 건립부지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자유도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사업에는 총 9개 시·도가 신청해 그간 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 심사를 거쳤다. 송도와 세종시, 경기도 여주 등이 최종 경합을 한 결과다.

인천 송도는 실현 가능성과 접근성 등 이용 편의성과 잠재시장 규모, 발전 가능성 등 다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제업무단지 내에 위치해 국제문자 교류와 관련 산업 활성화 가능성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박물관은 2020년까지 총 사업비 9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 규모로 조성된다.

전시시설은 종합관과 국가관, 기업관, 상설·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며 이외에 교육·연구시설과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 등 세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다양한 세계문자를 주제로 전시와 체험, 연구와 교류활동이 어우러지는 개방적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글과 세계문자 간 교류의 핵심 거점이자,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문화관광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