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수확을 한 달 앞둔 지난달 중순 우박 피해를 입은 전북 고창 지역의 수박을 수매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노지 수박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고창 지역은 지난달 우박으로 30여만평의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우박을 맞은 수박은 표피에 흠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진 탓에 도매시장이나 유통업체에 납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롯데마트는 고창 지역에서 확보한 10만 통 물량의 수박을 1통(8~11㎏)에 9900원에 판매한다. 겉 표면에 흠집이 나긴 했지만 일반 상품과 품질 및 당도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가격도 정상가격 상품보다 30% 정도 더 싸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MD는 “수확 철을 앞두고 수박 농가가 때 아닌 우박 피해를 입어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흠집은 있지만 당도는 높은 수박을 저렴하게 선보여 시름에 빠진 농가 돕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마트 우박 피해 고창 수박 30% 할인 판매
입력 2015-07-16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