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듀오 테이스티 돌연 “한국 활동 중단” 선언… 소속사 당혹

입력 2015-07-16 08:17

중국인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멤버 대룡 소룡)가 돌연 한국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테이스티가 한국 활동을 종료한다는 이야기를 웨이보 글을 통해 접했다”면서 “그간 테이스티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했고 지난 6월 중순엔 한중 동시 신곡을 발표하는 등 향후 국내외 활동을 위해 공식 일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테이스티는 전날 웨이보에 남긴 글을 통해 한국 의사 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음악 활동은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여 해외 활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테이스티는 “8년에 걸친 한국 생활이 종료된 것을 알려드린다”며 “회사와 협상할 수 없는 일이 많았고, 긴 시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 생활은 종료되지만 저희의 음악사업은 멈추지 않는다”며 “음악활동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테이스티는 중국인 대룡 소룡으로 구성된 쌍둥이 듀오다. 2012년 8월 싱글 ‘스펙트럼’으로 데뷔해 2013년 ‘떠나가’, 2014년 ‘어딕션’ 등을 발매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