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가 카카오톡으로 제자에게 수차례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단체창에서 제자를 향해 “인간습성이 뿌리박히게 더러운 거 못버려” “팔 쭉 안펴 이 OOO야” 등 수차례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이 입수한 경기도 모 대학의 A교수(52)와 그의 제자 B씨(29)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는 “넌 아직도 자활갱생하려는 절실한 OO가 아니냐” “개O같이 기만질하고 비호질 하는데” 등의 욕설이 수차례 담겨 있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교수와 제자, 그리고 그의 선후배 등 5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교수는 “일 잘하는 새끼면 쳐맞고 벌금물고 쳐맞기는커녕 대접받지”라며 “넌 인간습성이 뿌리박히게 더러운 거 못버려”라며 인격모독을 일삼았다. 제자가 사정을 얘기함에도 “넌 사무실에서 굶고 개OO짓 하며 사는게 그나마 정신 들어”라며 “한번만 더 걸려봐 너 밤새 각오해 내일 저녁까지 일해”라고 강압했다. 이어 주임과 과장에게 “캠을 지켜보며 졸 때마다 등짝 3대와 쓰싸(슬리퍼따귀) 5개를 조치해” “이O가 계속 쇼질하고 쳐맞고 처음부터 다시 할래”라고 강압적으로 다그쳤다.
교수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제자 B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자신이 외출 중일 때는 이 장면을 아프리카TV로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전문] “너 오늘 죽어볼래?” 인분교수 카톡 단체창 보니 ‘경악’
입력 2015-07-16 01:36 수정 2015-07-16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