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클로 매장서 성관계 영상 유출 논란 ’자작극?’

입력 2015-07-16 00:39 수정 2015-07-16 01:09

중국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젊은 남녀의 섹스 영상이 유출돼 중국 인터넷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15일 중국 신경보는 1분11초 분량의 영상에서 반라 상태의 젊은 남녀 한쌍이 성관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유니클로 싼리툰 매장을 찾아주신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도 있다.

이 영상은 14일 저녁부터 웨이보와 웨이신 등 중국 내 SNS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에 유니클로가 의도적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영상을 고의로 유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유니클로 측은 곧바로 성명을 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사건을 인지한 직후 곧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도덕과 사회정의를 지키고 유니클로 매장이 제공하는 탈의실 공간을 올바르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도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대부분 사이트에서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유니클로가 고의로 영상을 유포했다면 광고법과 형법 등에 따라 징역형도 가능하다. 영상에 등장하는 젊은 남녀는 탈의실이 공공장소인지가 모호하기 때문에 처벌받지 않을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