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 고려 안하고 있어”

입력 2015-07-15 21:57
대우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15일 보도자료에서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해양플랜트 건조와 관련한 불가피한 실행예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결산 시 상당 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결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2조원의 영업적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실적에 2조원 규모의 손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간 손실까지 반영하면 2분기 대우조선이 최대 3조원 영업 손실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LNG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수주 잔고 세계 1위 조선사임을 강조하며 정상적 영업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경영실태 파악을 위해 즉시 실사에 착수해 필요할 경우 채권단 협의 하에 경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