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3전전승으로 A조 1위

LIG손해보험에서 이름을 바꾼 KB손해보험이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KB손보는 15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를 3대 2(25-18 21-25 25-13 22-25 15-12)로 물리쳤다. A조 1위에 오른 KB손보는 B조 2위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17일 격돌한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을 꺾고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던 KB손보는 신협상무에 고전했지만 김요한(25점), 이강원(23점) 쌍포의 위력을 앞세워 승리를 안았다.

치열한 공방 끝에 승부는 5세트 막판에야 판가름났다. 11-10으로 리드를 잡은 KB손보는 이강원의 후위공격과 상대의 범실로 13-10으로 달아났고 이강원의 끝내기 퀵오픈 2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3전전패를 기록한 신협상무는 이날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 등을 활용한 속공을 17개나 성공시켰고, 블로킹에서도 14-7로 우위를 보이면서 오는 가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망을 밝게 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황연주가 20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에 3대 1(22-25 25-14 25-14 25-22) 역전승을 거뒀다. 2승을 따낸 현대건설과 1승 1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A조 1,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4세트 17-2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이연주의 공격 범실에 이은 염혜선의 서브 득점 2개 등에 힘입어 21-22로 추격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이연주의 더블컨택트 범실을 잡아내 22-22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2연속 득점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