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시내 한복판에서 죽은 너구리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이 소식이 트위터에 알려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시작된 거죠. 너구리 옆에는 꽃, 액자, 편지는 물론 사체가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모금함까지 놓여졌습니다.
밤 11시, 너구리는 동물보호소 직원에게 인도됐습니다. 사체는 사라졌지만 이 너구리는 ‘콘래드’라고 불리며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길에서 죽은 동물도 친구로, 이웃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5컷뉴스 더보기
[5컷뉴스] 캐나다 시민이 죽은 ‘너구리’를 추모하는 법
입력 2015-07-15 17:58 수정 2015-07-15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