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8일 만에 아치를 그리며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실점 이후 추격하는 중요한 ‘한방’이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니혼햄 선발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5구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기면서 시즌 19호 홈런, 그리고 60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팬들은 환호했다. 2실점을 한 뒤 이대호가 따라붙는 솔로포를 터뜨리자 실망이 기대로 바뀌었다. “과연 대호! 실점한 뒤 한방 때려주는 구나” “4번은 대호로 하자구” “이젠 이길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대호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반면 니혼햄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호에게 제대로 맞았다” “솔로홈런이라 다행” “오늘은 지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소프트뱅크와 니혼햄은 6회말 현재 3-3으로 팽팽히 맞서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이대호 추격의 솔로포에 “이것이 대포”… 일본 팬들 좌절이 기대로
입력 2015-07-15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