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평양 국제평화대회’ 10월 9~13일 개최

입력 2015-07-15 17:41

2015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상임조직위원장 김성호 전 법무부장관)가 주최하고 우리민족교류협회(민교협·이사장 송기학 장로)가 주관하는 ‘광복(분단) 70주년 2015 서울-평양 국제평화대회’가 오는 10월 9~13일 서울 등에서 열린다. 이 기간 평양을 방문해 성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민교협 송기학 이사장은 15일 “올해는 광복(분단) 70주년이자 분단된 독일이 평화통일을 이룩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조성과 동북아 평화와 번영발전을 위해 10월 9~13일 국제평화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국내외 저명한 통일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주최 측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 대사, 세리게이 리야코프스키 러시아 푸틴 대통령 종교담당 특별보좌관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독일 통일의 도화선이 된 옛 동독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 교회의 월요평화기도회 지도자 크리스토프 보네베르거 목사 등 독일교회 지도자 10여명도 초대할 계획이다.

대회는 10월 9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막한다.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세계평화의 종’ 타종식을 갖고 판문점 일대를 견학한다.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대회 선언문을 낭독하고 평화한국 기념메달 증정식, 세계평화가요제 등 다양한 통일·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10일부터 11일 오전까지는 피스코리아(PEACE KOREA) 국제포럼, 기업인 초청 간담회, 기업체 방문, 종교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대회 참석자들은 11일 오후 육로 또는 전세기 직항 편으로 평양으로 이동해 12~1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등에서 평양국제대성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4일에는 경기도 광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다. 대회에 앞서 보네베르거 목사 일행과 전국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은 10월 2~8일 강원도 고성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휴전선 일대 380여㎞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민교협 등 주최 측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경과보고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엄신형 김윤기 김성영 소강석 주영수 서대천 목사, 김영진 채학철 장로 등 교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02-3676-2007·korinf.com).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