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8.5%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6~7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적합업종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57.7%가 ‘우리나라 경제의 풀뿌리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튼튼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에 비해 자본과 조직이 열악한 경제적 약자이기에 공정한 경쟁이 안 되기 때문(48.5%)’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면, 시장을 잠식해 독과점이 발생하고 제품가격이 올라가기 때문(34.6%)’ ‘대기업은 대규모 시설과 자본이 필요한 장치산업·첨단산업과 수출에 주력하고 순대·단무지 등은 중소기업이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31.0%)’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42.3%)와 수도권 거주자(40.6%)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에 ‘매우 동의한다’는 적극적 동의자가 많았다. 적합업종제도의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전체의 84.0%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또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핸 86.1%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종사자의 93.4%도 중소기업 위주 경제 정책으로의 전환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국민 88.5%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필요"
입력 2015-07-15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