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오브더매치] “NC에게 뺨맞고 삼성에 화풀이” 넥센 ‘쌍박’의 홈런쇼

입력 2015-07-15 10:34
넥센 히어로즈 제공

승부를 관통한 네티즌의 한 마디. 네티즌 오브 더 매치(Netizen of the match)입니다. 경기와 관련한 기발하고 엉뚱한 해석부터 논쟁을 불붙이고 사회적 현안을 꿰뚫은 일성까지 네티즌의 발언을 소개합니다. 수위에 따라 표현의 일부를 각색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네티즌 오브 더 매치는 “NC에게 뺨 맞고 삼성에 화풀이한 넥센” 입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쌍박’ 박동원,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선두였던 삼성 라이온즈를 2위로 추락시켰다.

넥센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대 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4회 박동원의 만루포와 8회 박병호의 투런포로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쌓았다. 화끈한 홈런쇼를 선보인 넥센 ‘쌍박’은 삼성 차우찬과 장원삼을 차례로 침몰시켰다.

최근 NC에게 2연패를 당했던 넥센은 삼성을 잡고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승차 없이 NC와 삼성의 순위가 바뀌었다. 말 그대로 “NC에게 뺨 맞고 삼성에게 화풀이”한 격이었다.

넥센팬들은 “박동원의 그랜드슬램 정말 멋지네” “역시 박병호는 박병호다, 시즌 28호포” “쌍박이 삼성을 잡았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삼성팬들은 “최형우 맹활약이 물거품” “약속의 땅 포항이 무너졌다” “7명의 투수가 투입됐지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넥센과 삼성은 15일 선발투수로 각 팀의 에이스를 출격시킨다. 넥센은 벤헤켄(9승3패), 삼성은 피가로(11승4패)를 내세운다. 선두권 게임차가 좁혀져 더욱 치열해진 넥센-삼성전에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