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CEO(최고경영자·대주주 일가 포함)의 절반이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 중 올해 7월3일 기준으로 출신학교가 확인된 586명의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SKY에 이어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이 상위에 랭크됐고 지방대에서는 부산대와 영남대가 ‘톱10’을 형성했다.
SKY 출신은 49.7%인 291명으로 집계. 서울대가 155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80명(13.7%), 연세대 56명(9.6%), 한양대 29명(4.9%), 성균관대 26명(4.4%) 순이었다. 이어 한국외대가 18명(3.1%), 서강대 15명(2.6%), 건국대 13명(2.2%)이었고 지방대 중에는 부산대와 영남대가 둘 다 12명(2.0%)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전공별로는 경제·경영·무역 등 상경계 출신이 37%로 가장 많았고, 공학이 28%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단일학과인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였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가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작년보다 0.4세 많아졌다. 40~50대 비중이 줄고 60~70대 비중이 높아진 탓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500대 기업 CEO 절반 ‘SKY’ 출신…최대 학맥 ‘고대 경영’
입력 2015-07-15 10:02 수정 2015-07-15 10:04